2013년 1월 3일 목요일

화문수보자기

화문수보자기, 2012
온양미술관 도록에 실린 수보자기를
재현해낸 작품이다.

동양화에 있어서 모,방,임 하는 것이 있다.
이로 친다면 방에 해당할 수 잇겠다.
나름 기법면이나 색의 차용에서는
내 나름대로 재해석을 해서 만들었다.

수보자기는 주로 궁중에서 제작되어 사용되어졌다.
제작여건이 수월치 않아서 그랬겠지만
수보자기는 시간과 공이 많이 든다.

그런 만큼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공존,LIVE TOGETHER

공존, 2012
전체 주제는 가을과 단풍이었다.
담벼락에서 자라나는 담장이 덩쿨이 가을에 단풍이 들었을 때
사진으로 찍은 것을 조각내어 만든 보자기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담장이 덩쿨과 건축물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식물과 사람이 사는 공간이 함께하는 것인지
더이상 사람에게 내어주고 살 땅이 존재하지 않는
이들 식물의 공격인지.
아님 도시에서 녹지, 숲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모습만이라도 푸르게 남아있어 다행인 것인가.

지구의 온난화를 매해 피부로 접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떠오른 단상들이었다.

오로라

북극의 겨울에 볼 수 있는 오로라가 보고싶었다.
그 신비로운 현상은 꿈같은 게 아닐까.

2012년 그룹전 테마가 노리개여서
자릿수로 된 노리개를 만들면서
오로라를 주제로 해서
색의 변화를 주어서 만들었다.
병행해서 목걸이도 만든 것.

자릿수는 한국에서만 자주 보여지는 자수 기법이다.
쉽고 단순한 기법이지만
그래서 작가가 갖고있는 솜씨가 가장 잘 드러나기도 한다.


열정

자수노리개를 작업하면서 같은 주제로 목걸이로 만들어 보았다.
노리개가 전통 의복에 착용하고 다녔던 장신구라면
같은 소재로 현대의 장신구에 응용된다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목걸이였다.
전통 자수가 현대 우리 생활에
노리개로서 친근감있게 다가설 수 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든 작업의 일종.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보자기 -꽃



꽃을 모티브로 해서 작업한 보자기.
전통적인 보자기가 짜트리 천을 이용하여 만든 기하학적면서도
불규칙한 디자인인 반면
사실적인 형태를 보자기의 뷸규칙적인 조각 속에
담아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