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1일 금요일

휴식

휴식(2008)


바쁜 일상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가다가 멈춰 설 때가 있다.
그럼 영화처럼 내 주변의 모든 것들만 움직이고
나만 정지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럼 나무를 찾아 
푸른 공간을 찾아 
바쁜 이들을 구경하며
숨을 깊게 고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느낌을 담아낸 작품!
이 작품은 보는 사람마다
좋아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타인들도 같이 느끼는구나 
경험하게 해준다.



화문수보(embroidery pojagi with flower pattern)


화문수보

매미노리개

매미노리개.

흉배

흉배 : 학, 호랑이, 봉황

스웨덴 자수 스티치 모음

HV skoola에 와서
처음 배운 자수시간에는
스티치 연습을 한다.

이보다 앞서 디자인 시간에
자수시간에 할 그림을 준비하는데
주제는 새와 곤충!

오리를 형상화한 꼴라쥬를 중심으로
스티치를 선택해서 이를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스티치를 이용하여 표현해보았다.

한국의 자수기법이나 스웨덴의 자수기법의
차이는 미미하다.
단지 쓰는 재료와 환경에 따른 용도의 차이가
그 형식을 결정한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이들과 우리의 사는 모습이 비록 달라보여도
그 차이는 사실 미약하다.

작업 I

늘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현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보자기를 보면
그네들의 생활 이야기,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재활용의 지혜,
현대디자인에 버금가는 색감과 구성.

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들만큼이라도 살아보려고
애쓰게  된다.

남아있는 천,
염색하다 실패한 천,
풀하다 망친 천들과
아끼는 천들로
조각을 이어붙이면서
덥고 습한 여름을 이겨냈다.

봄볕

봄볕


봄볕의 따사함이 창가에 늘 들어오면
내 마음도 따라서 따뜻해지고 
나른한 봄날의 볕을 즐기게 된다.
겨우내 마른 가지에 
움트는 파란 싹을 보고 있노라면 
대견스럽다.
마치 새학기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학생시절의 내가 
그리워진다.